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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 증상 총정리(근육, 통증, 마비)

by 좋은 하루님의 브로그 2025. 5. 17.

파상풍은 작은 상처를 통해 침입한 세균이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적절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흙이나 녹슨 물체에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하며,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근육 경련, 극심한 통증, 전신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므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파상풍의 대표적인 증상과 진행 단계, 경고 신호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파상풍-관련-사진

근육 경련이 시작되는 이유

파상풍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는 근육 경련입니다. 이는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생성하는 신경독소 테타노스파스 민(tetanospasmin)이 신경계를 공격하면서 발생합니다. 이 독소는 상처 부위에서 혈류를 따라 이동하며, 척수나 뇌신경에 도달하게 되면 신경 전달을 교란시켜 비정상적인 근육 수축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턱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 턱관절 강직(trismus)이 발생하며, 이는 '입을 열 수 없는 상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목, 등, 복부, 사지 등 다양한 근육이 연달아 경련을 일으키며 통증을 동반합니다. 초기에는 주기적인 경련으로 나타나지만, 점차 경련 간격이 짧아지고,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되는 지속성 경직(spastic paralysis)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환자는 수면 중에도 경련을 겪을 수 있고, 작은 자극(소리, 빛, 접촉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전신이 경직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근육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험 신호이므로,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극심한 통증과 전신 반응

파상풍 증상 중 또 하나의 특징은 통증입니다. 근육 경련 자체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지만, 이 외에도 신체 각 부위에 발생하는 불수의적 수축은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유발합니다. 특히 척추를 중심으로 한 강한 근육 수축은 환자의 등을 활처럼 휘게 만드는 후궁반장(opisthotonus) 상태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외부에서 보기에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증상이므로, 진단의 단서가 됩니다. 통증은 단순히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얼굴 근육의 경련으로 인해 쓸쓸한 미소를 짓는 듯한 표정인 리서스 사르도니쿠스(risus sardonicus)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표정은 신경근육 전달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징후입니다.

또한 자율신경계에까지 영향이 미치면서, 고혈압, 심박수 증가, 발한 과다,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호흡근이 경련을 일으킬 경우 호흡 마비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수입니다.

이러한 통증과 전신 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났다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비와 치명적 합병증

파상풍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마비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근육 경련이 지속되며 점차 신경 전달계의 완전한 붕괴가 일어나게 되고, 그 결과 환자는 일부 또는 전신 근육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합니다. 이처럼 파상풍은 단순한 근육병이 아닌, 중추신경계 손상 질환으로 봐야 합니다.

초기에는 운동신경이 영향을 받지만, 중기 이후에는 호흡 근육 마비, 후두 마비, 식도 마비 등이 발생하며 심각한 생명 위협을 초래합니다. 특히 호흡 근육이 마비되면 인공호흡기 없이 생존이 불가능하며, 뇌신경까지 침범할 경우 의식이 흐려지고 혼수상태로 빠질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사망률은 약 10~70%에 이르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다행히 현대 의학에서는 면역글로불린 투여, 항생제, 근이완제, 인공호흡 등의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일정 기간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마비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뇌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기억력 저하, 만성 경련, 집중력 저하 등의 신경학적 합병증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결론

파상풍은 단순한 상처로 시작되지만, 근육 경련과 통증, 마비로 이어지는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마지막 접종 이후 10년 이상이 지난 경우 감염 위험이 크므로,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작은 상처라도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파상풍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입니다. 지금, 병원을 방문하여 예방접종 상태를 점검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