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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주의보(원인, 증상, 예방법)

by 좋은 하루님의 브로그 2025. 7. 17.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여름철 식중독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건강한 사람도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덥고 습한 기후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균이 빠르게 번식하며,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의 주요 원인, 증상, 그리고 예방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관련-사진

원인: 오염된 식재료와 비위생적 환경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에 항상 존재합니다. 대부분 위해성이 없으나, 간혹 사람에게 식중독 등의 병을 일으킵니다. 이들을 병원성 대장균이라고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발병 특성에 따라 장출혈성 대장균, 장독소형 재장균, 장침입성 대장균 등 어러 가지로 분류됩니다. 이중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라고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주요 원인은 오염된 음식과 비위생적인 환경입니다. 대표적인 감염 경로는 덜 익힌 소고기입니다. 특히 햄버거 패티나 육회와 같은 날고기를 섭취할 경우 대장균이 살아 있는 상태로 체내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 균은 매우 적은 수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고기의 내면까지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야채나 과일도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오염된 물이나 비료를 통해 대장균이 침투할 수 있으며, 세척이 불충분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외식 시 제공되는 샐러드나 김밥 속 채소 등은 세척 과정을 확인할 수 없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위생 상태가 열악한 조리 환경이나 손 씻기를 생략한 조리자의 손을 통해 교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치원, 학교, 급식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감염이 집단적으로 확산될 수 있어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오염된 식수나 얼음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음용수의 위생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 혈변, 복통부터 심각한 합병증까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증상은 일반적인 장염과 유사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매우 특이하고 심각한 형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복통, 설사, 구토와 같은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내 설사는 점점 피가 섞인 혈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감염 후 2~8일 내에 시작되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극심한 복통과 함께 잦은 배변욕구, 발열 없는 혈성 설사를 호소합니다. 설사는 혈액이 나오지 않는 경증에서부터 다량의 혈액이 나오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장염과 구분되는 중요한 특징입니다.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입니다. 이는 대장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신장과 혈액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소아나 고령층에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HUS가 발생하면 신부전, 빈혈,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나며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는 발열 없이 심한 전신 무기력, 탈수 증상, 식욕 저하가 동반되며, 심할 경우 신경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가 진단은 위험하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예방법: 철저한 위생관리와 올바른 식습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감염 환자는 대부분 회복됩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10% 정도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아나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아의 합병증 발생률은 약 10%이며, 그중에서 2~7%가 사상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의 경우 용혈성 절반 정도는 투석을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 및 섭취 과정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입니다. 고기를 조리할 때는 반드시 중심부 온도가 75도 이상으로 올라가도록 완전히 익혀야 하며, 생고기와 채소류를 다룰 때는 도마와 칼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교차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야채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가능하다면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하여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외출 후나 조리 전에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식당이나 급식소 같은 다중 조리 환경에서는 조리 도구 소독과 정기적인 위생 점검이 필수입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음식 보관 시간이 짧아야 하며,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된 식수 섭취를 막기 위해서는 정수기를 관리하고, 외부에서는 생수를 사용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또한,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격리하고 치료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요양시설 등에서는 감염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식품 구입 시에는 유통기한과 보관 방법을 반드시 확인하고, 상온 노출 시간이 긴 길거리 음식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한번 감염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식재료를 안전하게 조리하는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올바른 식문화와 개인위생 관리로 감염병을 미리 차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