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겪게 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성장통’입니다. 특히 아이가 밤마다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이유 없이 울음을 터뜨릴 때, 많은 부모님이 불안해합니다. 성장통은 여전히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이며, 때때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과도한 걱정이나 잘못된 대처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1. 성장통의 시기 및 대표적인 증상은?
성장통은 주로 성장하는 시기인 유치원생~중학생인 3~15세 사이에 일어나는 편이다. 주로 하반신 쪽에 발행하며 허벅지, 무릎, 관절 등에 나타날 때가 많다. 발목에도 나나날 때가 드물게 있지만 보통 무릎이나 허벅지에 나타날 확률이 높다. 통증 외의 자각 증상은 없으며, 부어오름, 피부가 빨개짐, 눌렀을 때 통증이 더 심할 경우엔 성장통이 아닌 희귀병인 골육종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장통은 대부분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낮 동안은 활발하게 뛰어놀던 아이가 잠자리에 들 무렵 다리가 아프다고 하소연하거나, 갑작스럽게 울며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종아리, 허벅지, 무릎 뒤쪽 등 다리 부위에서 주로 통증을 호소하며, 팔이나 등, 어깨보다는 하지(下肢) 쪽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증은 대체로 양쪽 다리에서 동시에 느껴지며, 특정 부위를 짚어서 "여기가 아프다"라고 명확히 지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통증의 양상은 둔하고 뻐근한 느낌에서부터 저리거나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까지 다양합니다. 통증의 지속시간은 짧게는 수 분, 길게는 몇 시간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대부분 아침이 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열, 붓기, 관절 강직 등의 증상이 없다면 병적인 요인보다는 성장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아이가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거나, 통증 부위가 붓고 빨갛게 변하거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성장통이 아닌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반면, 증상이 일시적이고 반복적이며 아침에 멀쩡하다면 이는 전형적인 성장통의 패턴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성장통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성장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아과 전문의와 정형외과 의사들은 성장통이 뼈가 자라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라기보다는 근육과 인대, 힘줄에 생기는 일시적 긴장 또는 피로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뼈가 성장하면서 주변 조직에 일시적으로 무리가 가거나, 낮 시간 동안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어 밤에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또한 일부 전문가는 성장기 어린이의 신경 감각이 성인에 비해 예민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하루 종일 뛰어놀고 근육을 많이 사용한 날이나, 날씨 변화가 심한 날, 혹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에 성장통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에 나타나는 일종의 신체 반응으로 성장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선 여자아이들의 경우 이런 뼈마디가 자극받는 성장통 외에도 가슴이 발육되면서 유두 끝이 얼얼하거나 가려운 등 가슴에 통증을 겪는데, 넓은 범주에선 이것도 성장통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특히 학교 생활이나 가족 간의 갈등 등 정신적 요인이 있는 경우, 통증의 빈도나 강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무조건 성장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환경과 감정 상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부모가 알아야 할 성장통 대처법
성장통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통증으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첫째,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감싸주면 근육의 긴장이 완화되어 통증이 줄어듭니다.
둘째, 가벼운 마사지도 효과적입니다. 손바닥으로 다리를 부드럽게 주물러 주거나 원을 그리듯 문질러 주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되며 통증이 덜해집니다.
셋째,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시키는 것도 성장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 간단한 다리 스트레칭은 긴장을 완화시키고 근육 피로를 줄이는 데 유익합니다. 또한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자주 발생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성장통 외의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장통을 겪는 아이에게 “괜찮다, 금방 나을 거야”라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불안을 줄이고 부모와의 신뢰를 쌓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결론
성장통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성장기의 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불안할 경우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대처가 아이의 성장기에 큰 힘이 됩니다. 이 글이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님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건강 정보가 필요하다면 가까운 소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