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백일해 바이러스 완전 분석(원인균, 증상, 진단법)

by 좋은 하루님의 브로그 2025. 7. 8.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특히 신생아와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입니다. 백일해는 기침 발작이 반복되는 특징적인 증상을 통해 구별되며, 그 원인균은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입니다.

 

최근 예방접종률 저하와 백신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확한 정보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백일해의 원인균부터 대표 증상, 그리고 진단 방법까지 전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백일해바이러스-관련-사진

1. 백일해의 원인균 (Bordetella pertussis)

백일해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세균성 질환입니다. 원인균인 Bordetella pertussis는 그람음성 구균형 간균으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여 기도를 감염시킵니다. 이 세균은 섬모 상피세포에 부착하여 독소를 분비하며, 이는 기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지속적인 기침 반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감염 경로는 공기 중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되며, 특히 폐쇄된 공간이나 밀집된 환경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가장 위험한 시기는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이며, 영유아나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률이 높습니다. 또한 백일해균은 외부 환경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하므로, 감염자는 증상 발현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강합니다.

 

백일해는 인간에게만 발생되는 감영병으로서, 전염력이 가장 가한 질환의 하나입니다. 1945년부터 백일해 백신 사용이 확산됨에 따라 전 세계적 유행은 감소하였으나,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만 명이 감염되고 그중 30만 명이 사망하며, 신생아 감염은 집중 치료를 받아도 치명률이 4%에 이릅니다.

 

최근 백신 접종이 활발한 국가에서도 2~5년 주기로 집단발생하는데, 방어 면역 감소 및 자연감염 기회 감소가 원인이라고 추정합니다. 2018년에는 이전 세계적으로 15,074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력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성인도 재감염될 수 있으며, 성인은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을 보여 자기도 모르게 전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관리가 중요합니다.

2. 백일해의 주요 증상

백일해의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매우 유사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이적인 기침 발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감염 후 약 7~10일(4~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분됩니다.

 

1단계 - 카타르기
이 시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마른기침 등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 전염력이 가장 강하지만, 백일해로 의심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는 약 1~2주간 지속됩니다.

 

2단계 - 경해기
백일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발작적 기침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기침이 연속적으로 수차례 발생한 후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고음의 소리가 동반되며, 이로 인해 'whooping cough'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기침은 주로 밤에 심해지며, 구토나 피로를 유발할 정도로 심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2~6주까지 지속됩니다.

 

3단계 - 회복기
기침 횟수가 서서히 줄어들지만, 회복까지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도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 재발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합병증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영아의 경우 고음의 기침 소리가 없는 무기력한 호흡 정지가 나타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이나 뇌손상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백일해의 진단법

백일해의 진단은 임상 증상 외에도 여러 검사 방법을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PCR 검사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으로, 코와 목에서 채취한 분비물에서 백일해균의 유전자를 분석합니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며, 발병 초기에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② 세균 배양 검사
전통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을 배양하여 백일해균을 확인합니다. 정확도는 높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며, 항생제를 투여한 후에는 균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어 제한점이 있습니다.

 

③ 혈청 검사
감염 후 일정 기간이 지난 경우, 혈중 항체가를 측정하여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력에 따라 항체가 높게 나올 수 있어 진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④ 임상 증상 관찰
기침 지속 기간이 2주 이상이며 발작적인 기침과 구토, '흡~' 소리가 동반될 경우 의심 진단에 사용됩니다. 특히 유아나 소아의 경우 전형적인 증상을 잘 보여 의사의 경험도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진단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격리와 항생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조기 진단을 통해 합병증과 2차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처럼 가볍게 시작되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며, 기침이 지속되거나 고음성 기침이 발생할 경우 빠른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